한 남성이 터미널에 정차 중인 버스로 다가갑니다. <br /> <br />차에 올라타 운전석에 앉더니 버스 문을 닫고 핸들을 돌려 출발합니다. <br /> <br />운전기사가 급하게 달려가 보지만, 버스는 이미 속도를 내며 터미널을 빠져나갑니다. <br /> <br />지난달 31일, 충북 진천 시외버스터미널에서 50대 남성 A 씨가 정차 중이던 시내버스를 훔쳐 달아나는 장면입니다. <br /> <br />[버스 운전기사 : 잠깐 영업소에 가서 식권을 받으러 갔었거든요. 그리고 이제 버스로 돌아왔는데 버스가 안 보이더라고요. 그래서 봤더니 모르는 사람이 버스에 타가지고서….] <br /> <br />A 씨는 훔친 버스를 몰고 차선을 넘나드는 것은 물론 신호까지 위반하면서 곡예운전을 이어갑니다. <br /> <br />A 씨의 곡예운전은 경찰이 순찰차 3대를 이용해 버스 이동 경로를 모두 막아선 뒤에야 겨우 끝났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정차한 버스 문은 열리지 않았고 결국, 경찰이 삼단봉을 이용해 유리문을 깨고 들어가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무면허 상태였고, 과거 음주운전으로 대형면허가 취소된 이력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도주 거리는 약 10㎞에 달했지만, 다행히 추가 사고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 <br /> <br />A 씨는 경찰 조사에서 "차 키를 보자 운전을 하고 싶었다", "순찰차가 다가오자 영화 찍는 것 같았다"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A 씨가 정신질환이 있는 것으로 보고 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 조치한 뒤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기수입니다. <br /> <br />영상기자ㅣ원인식 <br />자막뉴스ㅣ이 선 <br /> <br />#YTN자막뉴스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50619185038023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